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?
chapter.1
비트코인을 이야기하기 앞서 우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부터 알아봐야 됩니다.
스마트폰을 만들려면 스마트폰 핵심 기술이 있어야겠죠?
그걸로 아이폰도 만들고 갤럭시도 만들 겁니다.
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로 비트코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블록체인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.
블록체인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.
EX) 여기 A와 B가 카톡을 하고 있습니다. 어느 날 A가 B한테 야, 내가 돈이 좀 필요해서 그런데 십만 원만 빌려달라고 합니다. 다음 달에 월급 받으면 바로 갚는다고 말이죠.
대화방 A B
A : 10만 원만 빌려줘
B는 친구니까 크게 고민 안 하고 A를 만나서 십만 원을 빌려줍니다.
B : Ok
자 그런데 월급날이 됐는데도 A는 B한테 돈을 갚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B가 A를 다시 만나서 야, 저번에 빌려간 십만 원 갚아라 월급날 준다며 라고 말했죠. 그런데 A한테서 아주 황당한 대답이 돌아옵니다.
야 , 내가 너한테 언제 돈 빌렸냐? 이러는 겁니다. B는 황당해하며 야, 네가 지난달에 카톡으로 십만원 빌려달라고 했지 않냐 카톡에 그게 다 남아 있는데 무슨 소리하냐? 그러니까 A가 그럼 그 카톡을 한 번 봐보자 이러는 겁니다.
B는 A가 대체 뭘 믿고 이러는지 어이가 없습니다. 카톡에 다 남아 있을 텐데 말이죠 B는 A한테 보여주려고 예전 그 카톡을 찾아봤죠 근데 암만 찾아봐도 그 카톡이 없는 겁니다. 알고 보니 B는 달이 바뀌면 지난달 카톡방을 지우는 습관이 있었던 겁니다. A도 당연히 자기한테 불리한 그 카톡을 이미 없애버렸죠 그러니까 A가 B한테 돈을 빌린 증거가 사라진 겁니다.
이렇게 돈 못 받고 억울한 나날을 보내던 B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두 사람은 카톡이 지워지고 없지만 카톡 중앙 서버에는 그 내용이 저장되어 있지 않을까? 왜 한 번씩 뉴스 보면 카톡을 복원하려고 경찰이 카카오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죠 분명 중앙 서버에는 그 카톡이 저장되어 있을 겁니다. 그래서 B는 카카오 본사에 찾아가기로 합니다. 단 돈 십만 원 때문이긴 하지만 이건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찾아갑니다. 그런데 알고 봤더니 A가 실은 카카오 본사 서버 관리자였다고 합니다. 그래서 서버를 맘대로 들어갔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B가 오기 전에 중앙 서버에 저장된 카톡 내용을 완전히 삭제해 버렸습니다. 조작을 한 겁니다. B는 어렵게 본사에 왔지만 원하는 증거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.
자기는 분명 카톡으로 그 애길 들었는데, 카톡에도 없고 중앙 서버에도 없는 겁니다. 억울해도 이쯤 되면 방법이 없죠. 증거가 없으니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겁니다. 현실적이진 않지만 이 내용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습니다.
만약 어떤 논쟁이나 사실여부를 따져야 될 때, 내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말이죠
A와 B는 서로 상반된 주장만 할 뿐, 이 두 사람만으로 진실을 가려내긴 어렵습니다. 그리고 최후의 보류였던 중앙 서버마저 조작되고 말았습니다. 그럼 더더욱 진실을 밝히기 힘들겠죠 그러니까 어떤 중요한 정보가 하나 혹은 소수에게만 맡겨져 있다면 그 만큼 보안이나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.
블록체인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입니다.
꼭 앞서 예로 든 상황이 아니어도 친구들끼리 놀다가 내 말이 맞니, 니 말이 맞니 싸울 때가 있죠 야, 그때 우리 2002 월드컵 때 16강 전을 어디서 봤지? 광화문에서 봤나? 술집에서 봤나? 뭐 이런 시덥잖은 논쟁 같은 거 말이죠
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? 이건 뭐 검색한다고 나오는 내용도 아니고, 그냥 그 당시 같이 있었던 친구한테 전화해 보면 되겠죠? 그 친구가 어떤 대답을 하냐에 따라 팽팽하던 두 사람의 싸움이 갑자기 기울어 버립니다. 만약 그래도 인정을 못하면 다른 친구한테 또 물어보면 됩니다. 그리고 다수의 친구들이 똑같은 대답을 한다면 어느 정도 사실을 밝힐 수 있는 거죠
이게 바로 블록체인의 핵심입니다
어떤 정보를 이왕이면 많은 사람이 알면 알수록 그 정보의 신뢰가 높아진다.! 그러니까 물어보는 친구들마다 전부 광화문이라고 대답을 한다면 그게 곧 정답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 자 다시 예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.
만약 A가 B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그때 카톡방에 A, B하고 친구 C까지 더해서 총 3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?
A와 B의 카톡이 지워지고 A가 중앙 서버를 해킹했더라도 C의 카톡에는 이 내용이 남아있을 수 있겠죠 그럼 A,B 단둘이 있을 때보다 A가 사기 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. 그러나 이것도 아주 안전한 건 아닐 수도 있겠죠
왜냐하면 A가 C를 어떻게든 구워삶아서 자기편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둘이서 짜고 칠 수 있다는 겁니다. 그럼 만약에 이 단체대화방에 3명이 아니라 10명이면 또 어떻게 될까요? A가 B한테 돈 빌리는걸 10명이 본 겁니다. 이때 완전범죄를 꿈꾸려면 A는 무려 8명을 매수해야 합니다. 이건 C 한 명보다 훨씬 힘든 일이죠? 8명이 다 자기 뜻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, 위험부담도 너무 큽니다. 확실히 3명보다는 8명이 더 안전한 것 같죠? 그럼 좀 더 오버해서 그 단톡방에 사람이 백 명이면 어떨까요? 천명이면 어떨까요? 아니면 만 명이면 어떨까요? 만 명이나 되는 사람을 현실적으로 매수할 수 있을까요?
그건 불가능할 겁니다. 그러니까 A와 B가 거래할 때, 그걸 지켜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거래는 점점 안전해진다는 겁니다. 그 사실을 증명해 줄 사람이 더욱더 많아지기 때문이죠 이쯤이면 이해되셨죠?
이게 바로 블록체인의 기술입니다.
어떤 정보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나눠가지면서 그 정보의 신뢰성과 보안을 높이는 기술이죠 블록은 벽돌이나 덩어리 같은 뜻이고, 체인은 연결, 고리라는 뜻입니다. 그래서 블록이 하나의 정보고 그 블록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묶는다고 해서 체인, 블록체인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
A가 B한테 ' 야 십만 원만 빌려줘'라는 말이 하나의 거래 정보이자 블록이 되고요, 이 말을 단톡방에 올리면 이제 단톡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거래를 알게 되겠죠 이렇게 정보를 금고에 꼭꼭 숨겨서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면서 그 정보를 지키는 겁니다.
이게 블록체인의 핵신 콘셉트이죠
그렇다면 이 블록체인은 왜 나왔을까요? 그건 중앙 집중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. 지금 우리가 ㅆ는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런 중앙 관리식으로 되어 있죠
중앙 서버를 크게 하나 두고 사용자가 중앙서버를 통해서 서비스를 누리는 겁니다. 전 세계 카톡 내용은 다 카톡 중앙 서버에 저장되고요 은행 서비스도 중앙 서버를 통해 돈이 오고 갑니다.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도 구글 서버에 남게 될 겁니다.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이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거죠 물론 이 방식도 장점이 있겠지만 대신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.
바로 모든 정보가 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해커들은 항상 이 중앙 서버만 노립니다. 모든 정보가 여기에 있고 여기만 무너뜨리면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으니깐요
그래서 어떻게든 이 중앙 서버를 지키는 게 보안의 핵심이고, 반대로 해커들은 이 중앙을 터는 게 공격의 핵심이었습니다. 그러니까 보안과 해킹의 역사는 마치 나무문을 만들면 망치로 뚫고, 돌문을 만들면 드릴로 뚫고, 철문을 만들면 폭탄으로 뚫는 식이었죠 더 단단하게 막으려는 쪽과 더 뾰족하게 뚫으려는 쪽의 끝도 없는 싸움이었습니다.
그러나 블록체인은 그런 핵심 중앙이 없는 구조입니다. 다 각자의 평등한 컴퓨터 혹은 참여자,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다 같이 공유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해커들이 마땅히 공격할 곳이 없습니다. 핵심 본진이 없으니깐요 만약 어딜 공격해서 그 정보를 조작했다고 칩시다. 그래도 여전히 수많은 참여자가 올바른 정보를 갖고 있으니까 그 조작된 정보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거죠
A가 만 명이나 되는 사람의 카톡을 조작할 순 없는 일이고, 몇몇 일부 카톡을 조작하더라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원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겁니다.
세상이 이제 변해서 컴퓨터, 휴대폰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죠 그걸 가지고 IOT 초연결시대 등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자꾸 연결될수록 항상 제기되는 문제가 바로 보안이죠 보안
블록체인은 바로 이 연결과 공유를 콘셉트로 하면서도 동시에 보안까지 해결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로 각광을 받는 겁니다.
정리하자면
블록체인은 어떤 정보를 다 같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. 수많은 정보를 전부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공유하는 겁니다. 정보가 새로 추가되면 그 정보도 모든 참여자에게 나눠지죠 정보는 마치 블록 장난감처럼 만들어진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요 그 쌓인 정보 블록이 모두에게 공유되면서 안전하게 지켜지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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